2010년 3월 30일 화요일

폼플라무스 - 인디밴드를 한다면 이들처럼

유튜브에서 발견한 괜찮은 인디밴드. 이름하여 <폼플라무스Pomplamoose>.

유튜브에 있는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홈 스튜디오 - 사실 그냥 집 - 에서 녹음하는 장면을 직접 편집해서 만든 건데, 무척 재미있을 뿐더러 의외로 완성도도 높다.

두 멤버가 솔로 활동도 병행하는 탓인지, 자작곡이 많지는 않다.
대신, 커버곡을 많이 올려놓았는데 신선한 편곡이 매력적이다. 개성과 실력이 돋보이는 좋은 커버 같다. 너무 달짝지근한가 싶다가도, 어떤 날은 마구마구 듣고 싶어지는 게 말이지.

아이튠스를 통해서 음악을 직접 판매하는데, 유튜브 내 인기를 보면, 음악으로 먹고 사는 게 가능할 것도 같다. 요즘 인디밴드를 한다면 이들처럼 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아참, 커버곡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제 음악을 들어보자. 한 곡은 친숙한 커버곡이고, 하나는 오리지널이다.



이밖에도 좋은 곡이 참 많다. 아래 링크 참조. ; )

*링크 - 유튜브 Pomplamoose 채널, MySpace 페이지

2010년 3월 18일 목요일

제프 브리지스 닷컴

제프 형으로 말할 것 같으면, 혹자는 "그냥 중년남" 전문 배우라고 과소평가하기도 하기도 하고, 닉 놀티 아저씨랑 헷갈리기도 하는데, 그런 분들은 분명 코언 형제의 넘버원 걸작 <위대한 레보스키>를 보지 못한 게 틀림없다.

Big Lebowski

왼쪽부터 제프 형, 부세미 형, 존 아저씨.

아직도 이 영화를 안 봤다면... 뭐, 안 봐도 상관없긴 한데, 인연이 닿으면 피하지는 마시라. 미국 영화 역사 상 가장 위대한 코미디 영화라고! 일단 보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경험이 되고 말 거라고!

아무튼 그 제프 형이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크레이지 하트>라는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탔는데, 그 일로 '무비위크'라는 잡지에 인터뷰 기사가 실렸기에 냉큼 읽어봤다. 음, 영화 속 '제프 레보스키'보다는 약간 부지런한 듯해서 다소 실망스럽긴 하지만, 뜻밖의 소득이 한 가지 있었으니, 바로 제프 형이 개인 웹사이트를 직접 운영한다는 사실이다.

바로바로바로, jeffbridges.com

며칠째 열심히 들락거리고 있다. 굉장히 개성 넘치고 재미있는 곳이다. 모든 그림과 글과 사진은 제프 형이 직접 그리고 쓰고 찍은 것. 게다가 인터뷰와 메시지 보드와 직접 스크랩한 웃기는 자료들까지. 혹시 제프 형의 팬이라면 당장, 지금 당장 가보시길.
아아, 팬이라서 행복해요.